시진핑, 중앙亞 순방 “일대일로 협력” 美겨냥 우군 확보

아시아신뢰구축회의서 "안보 공동 대처해야" 강조
  • 등록 2019-06-17 오전 11:44:54

    수정 2019-06-17 오후 7:41:4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CCTV 캡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2개국을 순방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시 주석은 순방기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0)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만나는 등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맞서 우군 확보에 힘 쏟았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방송(CCTV)은 시 주석이 12~16일까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고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글로벌 파트너십 관계 구축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추진 등 세계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하는 중대한 외교 조치였다”고 보도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주도로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잇는 경제 벨트를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미국은 중국의 패권 전략이라며 이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왕이 국무위원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에 대해 “새로운 국제관계와 인류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한 페이지를 열었다”면서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는 전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했고 일대일로 협력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또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는 단결과 상호 신뢰를 기초로 지역 안보를 튼튼히 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우군 확보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카자흐스탄 대통령, 이란 대통령, 인도 총리, 파키스탄 총리,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벨라루스 대통령 등을 만났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특히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추진한 일정이라는데서 주목받는다, 시 주석은 지난 5~7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해외 순방에 나서는 등 숨가쁘게 대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실제 이번 방문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공동 안보 대처를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5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아시아신뢰구축회의 제5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저력 있는 지역이지만 정치적 상호 신뢰가 부족하거나 경제 발전의 불균형, 안보 문제 등으로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각국은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제 관계를 풀고 다자무역 규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면서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을 정조준했다.

아시아신뢰구축회의는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각국과 일부 동남아국가 등이 참가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와 함께 이 회의를 사실상 주도하며 안보협의체로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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