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로봇 업무 200개로 확대

영업과 마케팅 등 12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 기술 도입
빅데이터와 딥러닝 등 AI 관련 기술도 사무직 업무에 적극 활용
"사람 근무량 환산 월 3000시간..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 만든다"
  • 등록 2018-10-31 오전 10:00:00

    수정 2018-10-31 오후 7:50:05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도입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현재까지 영업과 마케팅, 구매, 인사 등 12개 직군, 총 12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로봇 소프트웨어가 회사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데이터를 내려받아 특정 양식의 보고서에 입력하는 등 사람의 손을 일일이 거쳐야 했던 일들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각 법인에서 메일로 보낸 매출실적과 사내 시스템에서 내려받은 환율 등의 정보를 적용해 보고서 형식으로 리포트를 작성한 후 담당자에게 메일을 발송하는 등 업무를 사람 도움 없이 해낼 수 있다.

현재 LG전자 내에서 로봇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업무량을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 시 월 약 3000시간에 달한다. 직원들은 데이터 조회와 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등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의 업무에 이 기술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로봇기술뿐만 아니라, 빅데이터와 딥러닝 등 AI 관련 기술도 사무직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선 채권의 부도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 올해 초부터 활용 중이다. 지난 3년간 발생한 채권의 부도 사례를 분석해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올해 이후 부도난 채권 가운데 65%를 사전에 예측하는 성과를 거뒀다.

임직원이 회사 공통업무나 각종 사내 제도 등에 대한 질문하면 이에 자동으로 답해주는 챗봇(Chatbot) 서비스인 ‘엘지니’도 지난 8월 AI 기반 기술로 탄생했다. 엘지니를 통해 휴가사용규정, 진급·평가기준, 복리후생제도 등 사내제도와 규정에 관한 문의부터 회의실 예약, 일정관리까지 엘지니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빈 회의실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엘지니는 자주 사용하거나 최근 사용한 회의실의 사용현황을 보여주고 예약을 도와준다.

강승원 LG전자 정보전략담당 상무는 “AI과 로봇 기술은 사람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특히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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