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별` 임원 매년 줄어..삼성, 4년새 350명 이상 감소

30대 그룹 임원 9742명..2015년比 53명 줄어
총수 세대 교체 및 조직 효율성 강화
여성 임원은 꾸준히 증가세 이어가
  • 등록 2019-12-11 오전 10:22:26

    수정 2019-12-11 오전 10:24:3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임원 수가 4년 전에 비해 5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의 세대 교체에 따른 조직 효율성 제고, 실적 부진 여파 등으로 임원을 줄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그룹도 전무·부사장 직책을 통합하는 등 2020년도 인사에서도 임원 규모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 9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262개 기업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는 97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2015년 9월 말) 9795명보다 53명(0.5%) 줄어든 숫자다.

30대 그룹 중 임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으로 같은기간 2276명에서 1920명으로 356명(15.6%)나 감소했다. 이어 두산(144명·39.0%), 현대중공업(111명·38.5%), 포스코(44명·17.1%), GS(24명·7.9%), 하림(23명·18.7%), 대림(22명·13.1%), 미래에셋(21명·7.9%), 금호아시아나(15명·17.9%), 한진(13명·7.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임원 수가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202명·16.9%)와 롯데(82명·15.6%)), SK(79명·9.3%), LG(73명·8.8%), CJ(48명·19.8%), KT(46명·23.6%), KT&G(33명·71.7%) 등이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1일자로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를 상무로 단일화, 기존 6단계 임원 직급을 4단계로 간소화 한 것이 사업보고서 상 임원이 늘어난 원인이다.

기업별으로는 삼성전자가 131명(11%)이나 임원이 줄어 유일하게 100명 이상 감소했고 두산중공업(82명·54.3%), 삼성물산(77명·32.4%), 삼성중공업(56명·50.9%) 등의 순이었다. 임원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192명·70.6%)를 비롯해 LG화학(55명·57.3%), 현대카드(45명·160.7%), SK하이닉스(44명·30.3%), 현대캐피탈(40명·114.3%) 등이었다.

한편 여성 임원은 꾸준히 늘어 전체 임원에서 여성은 9월 말 현재 336명으로 3.45%를 차지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남성 임원은 9577명에서 9406명으로 171명(1.8%) 줄어들었고, 여성 임원은 218명에서 336명으로 118명(5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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