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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DMZ' 자연·문화유산 실태조사 착수

4.27 판문점 선언 'DMZ 평화지대화' 일환
26일 '파주 대성동 마을'시작...1년간 40개소 조사 예정
  • 등록 2020-05-25 오전 11:22:11

    수정 2020-05-25 오전 11:22:1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이 오는 26일부터 4.27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이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를 위해 접경·평화 지역인 경기도·강화도와 함께 문화·자연유산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분단 이후 70여 년간 미지의 땅으로 남아 있던 비무장지대 전역에 걸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최초 종합조사다. 첫 번째 순서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파주 대성동 마을을 조사한다.

문화재청은 그간 국방부·통일부·유엔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비무장지대문화재 실태조사를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해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경기문화재단·강원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문화·자연·세계유산 등 분야별 연구자 55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대상별로 2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조사단은 지난 2월 사전워크숍을 가졌으며 오는 26일 오전 10시 파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에서 발대식을 열고 조사 시 유의사항, 세부일정 등을 공유한 후 오후부터 대성동 마을 조사를 시작한다.

실태조사 주요 대상은 △파주 대성동 마을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 △태봉 철원성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 △건봉산·향로봉 천연보호구역 등으로 총 40여 개소가 해당한다.

첫 조사 대상지인 대성동 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며 남북이 DMZ 내 민간인이 거주할 수 있는 마을을 하나씩 두기로 합의하면서 조성된 곳이다. 이곳에서 비무장지대 내에서 살아가는 주민의 삶에 반영된 분단이 가져온 모습을 살펴본다. 또 마을 서쪽에 자리한 ‘태성’(군사분계선 인근 토성으로 방문객들을 위해 설치한 팔각정이 위치)을 비롯해 마을 주변의 고고학적 흔적을 찾아 그동안 과거 문헌을 통해서만 유추해볼 수 있었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비무장지대 내 문화·자연유산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1년여 동안 추진될 실태조사를 통해 민족화해와 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비무장지대의 가치를 찾고,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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