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와 통합해도 독과점 우려 없어"

31일 대한항공 온라인 기자간담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 40%↓"
"글로벌 화물전문 항공사도 있어 물류 허브 경쟁 치열해"
"항공시장은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워 독과점 어려워"
  • 등록 2021-03-31 오전 11:36:15

    수정 2021-03-31 오전 11:38:5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003490) 사장이 아시아나항공(020560) 통합 과정에서 제기된 독과점 우려에 대해 “항공시장은 완전경쟁 시장에 가까워 독과점 우려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화면)


우기홍 사장은 31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산업은행에 인수 후 통합계획(PMI)을 제출했다. PMI에는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설명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우 사장은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슬롯 점유율은 약 40% 미만이며 이는 타 글로벌 항공사의 허브공항 슬롯 점유율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글로벌 항공시장은 완전경쟁 시장에 가까워 특정 항공사가 독과점으로 초과 이윤을 누리면 다른 항공사가 진입해 공급력이 증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시장에서 독과점에 따른 초과이윤을 내기는 어렵다”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매우 광범위해 통합으로 인한 경쟁 제한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우 사장은 화물 부문과 관련해 “화물 경우 2019년 기준 대한항공 점유율 30%, 아시아나항공 17.5%를 더해 47.5%수준이다”며 “FedEX, DHL, UPS 등 글로벌 대형 화물전문 항공사들이 한국발 취급량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확장 공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적률이 높은 화물 특성상 인근 국가인 중국, 홍콩, 싱가폴 국적사와 치열한 물류 허브 경쟁 중”이라며 “통합으로 인한 독과점 우려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인위적 운임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우 사장은 “항공운임은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하고 인가받은 가격 이하로만 판매가 가능하다”며 “시장 지위를 남용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항공안전 향상과 서비스 품질 제고 등 소비자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토교통부의 운임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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