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주들2020' 2개월 만에 앙코르공연

전석 매진 기록한 극단 신세계 작품
대한민국 성매매 어두운 역사 재조명
내달 4~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등록 2020-07-20 오전 10:45:54

    수정 2020-07-20 오전 10:45:5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민국 성매매의 어두운 역사를 다룬 연극 ‘공주(孔主)들2020’이 약 2개월 만에 앙코르공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극단 신세계는 ‘공주들2020’을 오는 8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 ‘공주들2020’은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지침에 따라 회차를 축소해 진행했다. 그럼에도 티켓 오픈 만에 6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2018년 초연, 2019년 재연에 이어 2020년 공연까지 연이은 매진 기록을 세웠다.

작품은 일본군·한국군·미군 위안부, 베트남 한국군 민간인학살, 기생관광, 집결지, 현대의 성매매, N번방 사건 등 1900년대부터 2020년 오늘까지 한국에서 벌어진 성매매의 역사를 주인공 김공주를 통해 읽어낸다. 제목의 ‘공주’는 구멍 공(孔)과 주인 주(主)의 합성어로 ‘구멍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가리킨다.

공식적 역사가 아닌 비공식적 역사에 주목해 우리가 알지 못했거나 알고 있었어도 외면했던 역사적 사실을 통해 대한민국 ‘성매매 체제의 연속성’을 고발하고 지금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다. 성착취를 당해온 사람들이 아닌 성구매를 해온 사람들은 누구인지, 이들이 성구매를 하도록 만든 이들은 누구인지 질문을 던진다.

2019년 제40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관객평가단 인기상 관객 훈장, 신인 연기자상(김공주 역 배우 양정윤)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강주희, 고용선, 권주영, 김보경, 김선기, 김정화, 김해미, 김현규, 남선희, 민현기, 박미르, 양정윤, 이강호 등이 출연한다.

‘거리두기 객석제’를 도입하고 극장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필수 안내 등 극장의 강화된 방역 조치 아래 공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극 ‘공주들 2020’의 한 장면(사진=극단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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