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기평, 동국산업 신용등급 ‘BBB+’로 하향

동국산업 기업신용등급 ‘A-(부정적)’→‘BBB+(안정적)’
PF 대출 상환금액 893억원 대위변제
광주 스카이센트럴 오피스텔 미분양 장기화
  • 등록 2023-12-26 오후 4:01:03

    수정 2023-12-26 오후 4:01:03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철강제조업체 동국산업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건설 부문 미분양 발생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차입금이 증가하면서다.

한국기업평가는 26일 동국산업의 기업신용등급(ICR)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내렸다. 앞서 지난 20일 NICE신용평가도 동국산업의 신용도를 ‘BBB+’급으로 내린 바 있다.

동국산업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환금액 등 893억원을 대위변제했다. 종속법인인 동국S&C가 시공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스카이센트럴 오피스텔에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동국산업은 신축 공사 현장의 채무 인수 등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1%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 3분기(누적) -3.5%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 기준 순차입금도 171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방 수요위축에 따른 철강 부문 판매량 감소 및 풍력발전시장 침체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건설 부문이 부진하면서다.

유준기 한기평 연구원은 “계획된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중단기간 차입부담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 “지난해 8월부터 니켈도금강판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 기간은 2024년 10월까지로 투자금액은 88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분양률 추이게 따른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센터럴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준공됐으나, 올해 11월 말 기준 분양률은 26%에 머무르는 등 미분양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크게 반등하지 않을 경우 빠른 분양률 제고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공사미수금 및 장기대여금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동국산업이 1순위 채권자로 추가 분양이 이뤄지고, 분양대금이 유입될 경우 차입부담이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동국산업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8% 이상 유지’, ‘순차입금/EBITDA 1.5배 이하 유지’ 등을 제시했다.

(자료=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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