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타운 오픈 1주년..'기존 대형마트 한계 넘었다'

누적매출 2535억, 누적 구매고객 435만명
원거리 고객비중 높아..'지역적 한계' 극복
고객층 젊어지고 체류시간도 늘어
2호점은 위례신도시에 2018년 예정
  • 등록 2016-06-16 오후 12:00:00

    수정 2016-06-16 오후 5:31:43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오픈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각종 전문점과 체험매장 등 기존 매장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일산 지역은 물론 수도권 서북부 상권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킨텍스점은 이마트타운 1호점으로 지난해 6월 18일 문을 열었다. 지난 1년간 매출 2535억원을 기록했으며, 구매고객은 약 435만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객단가는 11만4000원으로 기존 이마트 대형점포보다 두 배 이상, 트레이더스보다 60% 가량 더 높다.

이마트타운의 가장 큰 성과는 기존 대형마트가 지니고 있던 지리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대형마트 상권은 ‘동네 상권’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상권을 넓히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마트타운은 일렉트로마트, 더 라이프와 같은 전문점은 물론 다양한 체험매장을 앞세워 그간의 고정관념을 깨고 상권을 확장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이마트타운을 방문한 고객 중 20km 이상의 원거리 방문 고객 비중은 전체의 38%에 달했다. 기존의 이마트 매장이 반경 5km 이내 지역에서 방문한 고객 매출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마트타운이 광역 점포로 잡았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타운을 찾는 젊은 고객층도 기존매장에 비해 늘었다. 연령대별 고객 구성비를 살펴보면 30대 고객 비중이 39%로 전 연령대중 가장 높다. 이는 기존 이마트 점포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다. 기존 이마트 점포의 주력 고객이 40~50대인 점을 감안하면 방문객의 나이가 내려갔다.

일렉트로마트, 더 라이프, 피코크 키친과 같은 전문점 효과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입소문이 퍼진 영향이다. 실제로 SNS에 올라온 이마트타운 관련 게시물만 8만 여건에 육박한다.

전문관 덕에 고객의 매장 체류시간도 늘었다. 이마트타운 방문 고객의 평균 주차 시간은 약 2시간 2분으로 서울지역 대형 점포 평균 이용시간인 1시간 7분에 비해 55분 더 길었다. 2시간 이상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29.3%로 기존 점포의 12.2%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마트타운의 성공을 발판삼아 이마트타운에 적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이마트타운에서 검증된 전문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미 가전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는 부산 센텀시티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판교 알파돔시티에 잇달아 추가 출점했으며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 라이프도 부산 센텀시티와 하남 스타필드에 각각 2·3호점을 새로 낸다.

또 오는 2018년 위례신도시에 두 번째 이마트타운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과 매장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각오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고자 하는 이마트의 노력과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만나 이마트타운이 오픈 1주년을 맞았다”면서 “향후 고객의 삶 자체를 공유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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