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채권단, 만장일치 지원 불가”(상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우려"
법정관리 불가피
산은,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 예정
  • 등록 2016-08-30 오후 12:40:21

    수정 2016-08-30 오후 1:07:1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을 중단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금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긴급 채권단 회의에 참석했던 한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추가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 자금 지원을 해도 한진해운이 회생 가능하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용선료 협상도 지지부진한 데다 한진해운은 2018년까지 계속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해운 업계와 산업의 시황, 불투명한 현재 용선료 협상, 선박금융의 연장 등의 상황을 고려해 회사를 좋게 볼 수가 없다”며 “의견은 지원이 어렵다는 쪽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자금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한진해운이 제출한 자구안을 기초로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지속 여부를 이날까지 답변을 받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산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실무자급보다 한 단계 격상한 책임자급 채권단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막판 의견을 나눴다.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 회의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앞서 한진해운은 2011년 이후 이어진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성장둔화, 신흥국의 경기침체 및 선박의 과잉공급으로 장기적인 해운업 경기침체에 따라 경영악화를 겪어 왔다.

이에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 3월 자율협약을 채권단에 신청했고 5월부터 자율협약 개시를 통해 경영정상화 과정을 추진해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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