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시내 차량 정체 지역 52개소에 설치한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월 ‘나쁨’으로 측정됐으나 3월에는 ‘보통’으로 개선됐다.
S-DoT은 초미세먼지·소음·온도·방문자수 등 10종 데이터를 2분마다 수집하는 사물인터넷 도시데이터센서로 서울지역 850개소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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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대교 북단과 강서구 화곡사거리, 용산 이태원역 인근 지역 등 52개소 대기질이 눈에 띄게 개선한 것은 무엇보다 교통량 감소의 영향이 컸다. 이 지역은 차량통행속도 22Km/h 이하의 교통체증 구간으로 도심 교통량은 지난해 3월보다 84%, 서울 전체는 90% 급감했다. 반면 차량 통행속도는 올해 1월보다 10%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교통량 감소와 더불어 교통체증이 줄어들면서 주변 지역 대기질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공사장 인근 S-DoT을 통해서는 공사를 하는 낮 시간대에 초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가 저녁 시간 이후 낮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S-DoT를 통해 수집된 초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출근 시간대(오전 7~10시)가 다른 시간대 보다 20% 가량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반면 낮 시간대(오후 2~4시)와 밤 시간대(오후 11시~새벽2시)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서울시는 도시현상 확인과 데이터기반 도시정책 수립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S-DoT을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시 전역에 2500개까지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시 전역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통합 수집·관리·분석하는 ‘IoT 도시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