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앞두고 불교계 만난 文 “희망 잃지 않으면 평화의 길 갈 것”

文대통령, 18일 한국불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
“2년전 김정은과 평화 한반도 선언..佛 법회 열어”
“코로나 방역 협조 감사..큰 힘 돼달라” 당부도
  • 등록 2020-09-18 오후 12:27:08

    수정 2020-09-18 오후 12:27:08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지난 2018년 저는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화의 한반도로 나아가겠다고 8000만 겨레와 전세계에 선언했다”며 “불교계가 법회를 열어줬고, 올해도 기도해줬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 불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불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만남과 대화의 희망을 잃지 않으면 평화의 길로 갈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불교계를 초청해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원행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등 불교계 지도자 13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불교계 지도자들에게 이야기한 것은 불교계가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기념법회를 매년 진행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가 지난 2018년 4월 진행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에는 문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는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다. 호국과 독립, 민주와 평화의 길이 불교계에 있다”면서 “항상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에 불교계가 협조해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가 방역에 앞장서 법회 등을 모두 중단하고 사찰 문을 닫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면서 “5월에는 천년 넘게 이어온 연등회도 전격 취소했다. 1980년 5월 이후 40년 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코로나와의 싸움이 끝을 알기 어려운 장기전이 되고 있다”면서 “불교계가 국민께 변함없이 큰 용기와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불교계를 대표해 원행스님이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서 국민들 큰 시름에 처해 있다”면서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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