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배양기술 적용…삼성바이오로직스, 의약품 생산기간 30% 단축

첨단 배양기술로 세포농도 최대 10배↑
  • 등록 2019-08-12 오전 10:20:45

    수정 2019-08-12 오후 1:25:49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 제조기간을 최대 30% 단축했다. 다른 제약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삼성바이로직스의 주문처리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에 첨단 세포배양기술인 ‘N-1 Perfusion’을 적용, 바이오의약품 생산기간을 기존 방식보다 최대 30% 단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최종세포배양(N) 직전 단계(N-1)에서 세포배양과 불순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해 세포농도를 최대 10배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배양기 안에서 세포가 성장하며 남긴 불순물과 노폐물은 여과필터로 거르고 배양기 안에 남겨둔 세포에는 신선한 배지(세포를 키우기 위해 사용되는 액체 재료)를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최종 세포배양 직전 단계에서의 배양기간을 늘려 더 많은 세포를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N-1 Perfusion’이 임상수준에서의 소규모 적용이 아닌 3000ℓ급 상업생산 단계에 적용한 사례는 전 세계 CMO 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최종 세포배양 직전 단계(N-1) 배양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배양기 내부 단백질 변이와 세포오염 등 위험(리스크)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생산 혁신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양적 경쟁력에 제품 생산을 앞당기는 배양기술의 질적 경쟁력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3공장 총괄책임자)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정개발 단계부터 고농도 세포배양법을 적용하는 거래처들에 규모의 확대(스케일업)를 통한 상업생산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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