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긴축 강화 우려에 0.98%↓…2450선 후퇴

美 CPI 이어 PPI도 시장 예상치 상회
"추가 긴축 우려 확대에 리스크오프 강화"
외국인·개인 매수 우위, 기관 매도 우위
中 '희토류기술 수출 제한'에 유니온 상한가
  • 등록 2023-02-17 오후 3:48:31

    수정 2023-02-17 오후 3:48:3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속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8%) 내린 2451.21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7.82포인트 하락한 2447.6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하락폭을 키워 245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팔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사들였다. 기관 투자자는 하루만에 ‘팔자’로 전환해 38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194억원, 2246억원을 순매수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높이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간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6.0% 각각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준 위원들의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도 긴축 강화 우려를 더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를 봤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5.375%까지 올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 긴축 우려가 확대되고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면서 리스크오프 기조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가 1.1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중형주는 0.09%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소형주는 0.1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3%), 비금속광물(-1.59%), 서비스업(-1.55%), 의료정밀(-1.53%), 의약품(-1.31%), 제조업(-1.29%), 화학(-1.09%) 등이 1%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철강 및 금속은 1.78% 올랐고, 건설업(0.92%), 기계(0.70%)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73% 내린 6만 26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91% 하락했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는 각각 3.91%, 4.22% 내렸다.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도 각각 2.27%, 1.40%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유니온(000910)이 중국의 희토류 기술 수출 제한 소식에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396개 종목이 올랐고, 478개 종목은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756만주, 거래대금은 8조 2639억 4700만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내린 2만 7513.13으로 장을 마쳤고,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3분 기준 0.53% 내린 3231.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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