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전망치가 6월 실적치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89.0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6·19 대책에도 6월 지수가 회복됐다”며 “7월 전망치는 혹서기에 접어들면서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체 건설공사 기성 지수 전망은 혹서기 진입으로 6월보다 2.7포인트 하락한 92.1을 기록했다. 전체 수주잔고 지수 전망은 6월보다 12.3포인트 상승한 84.9로 집계됐다. 자금지수 전망의 경우 공사대수금은 2.6포인트 하락한 93.1, 자금조달은 3.3포인트 상승한 84.4을 각각 나타냈다.
박 부연구위원은 “지수가 기준선(100.0)에 훨씬 못미치는 90선 초반으로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부동산 규제 강화책인 6·19 대책에도 지수가 회복된 점은 다소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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