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빅히트(35282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공모주 청약 열풍을 안고 상장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상장 첫날 시초가 혹은 종가에 비해 현 주가가 낮은 만큼 상장 이후 새내기주 투자엔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
특히 주가 수익률 상위 10곳중 9곳이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올 하반기, 9월 이후 증시에 데뷔해 눈길을 끈다.
공모주 주가상승률 톱 10중 지난 6월 상장한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을 제외하면 모두 하반기에 상장된 종목들이다. 톱 5로 좁히면 9월이후 증시에 데뷔한 곳들이다.
주가 상승률 1위는 박셀바이오(323990)다. 공모가 3만원에 비해 시초가는 2만7000원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지난 29일 종가는 25만74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대비 상승률 758%다. 박셀바이오는 이날 100%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해 12만8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결국 상한가로 마감했다.
테슬라 납품으로 시장의 관심을 끈 명신산업(009900)이 520.7%나 올랐고, 인공지능(AI) 영상인식업체 알체라(347860)가 337%로 뒤를 이었다.
하나기술(299030)이 202.9%를 기록했고, 이달 증시에 데뷔한 석경에이티(357550)(192.5%), 에스씨엠생명과학(188.5%), 고바이오랩(348150)(179.8%) 순이었다.
이외에 피플바이오(304840), 인바이오(352940), 서울바이오시스(092190), 프리시젼바이오(335810), 한국파마(032300), 엘이티(297890)가 공모가대비 2배 이상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 지난 10월 증시에 상장한 조단위 대어 빅히트 성적표는 지지부진하다.
빅히트(352820)는 공모가 13만5000원의 2배인 27만원을 시초가로 10월 15일 코스피시장에 데뷔했지만, 상장 첫날에도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초가 형성후 상한가)엔 실패했다. 두 달여가 지난 29일 빅히트의 종가는 15만8500원으로 공모가를 17.4% 가량 웃돌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27만원)와 종가(25만8000원)에 비해선 각각 41.3%(11만1500원), 38.6%(9만9500원)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상장 첫날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상당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는 종목이 적지 않다. 올해 증시에 데뷔한 61개사 중 상장 첫 날 시초가대비 최근 주가(29일 종가)가 낮은 경우는 63.9%(39개사)나 된다. 상장 첫날 종가를 회복하지 못한 새내기주도 34곳(55.7%)이다. 교촌에프앤비(339770), 피엔케이(347740)피부임상센타, 퀀타매트릭스 등이다.
|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새내기주도 있다. 비비씨(318410)(-40.39%), 에이플러스에셋(244920)(-25.73%), 엔피디(198080)(-21.85%),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21%), 핌스(347770)(-20.53%),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20%), 퀀타매트릭스(317690)(-17.06%) 등 14개사다.
|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신규상장주 시가총액은 21조7598억원으로 지난해(16조7542억원)에 비해 30%(5조56억원)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