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피해만 110억원"…시멘트업계, 화물연대 파업 직격탄

시멘트 하루 출햐량 4~5만톤으로 급감
시멘트협회 "건설·레미콘사 보유량 1~2일치 불과"
  • 등록 2021-11-26 오후 4:07:35

    수정 2021-11-26 오후 4:19:48

(사진=한국시멘트협회)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나선지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시멘트 업계 피해도 점차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국 시멘트 생산공장 및 유통기지의 하루 평균 출하량은 4~5만톤(t)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하루 평균 시멘트 수요는 20만t(성수기 기준) 정도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하루 매출 피해액만 약 11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이상 내일(26일) 역시 피해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육상 시멘트 운송은 주로 철도나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이용한다. 화물연대 소속 BCT 차주들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서 시멘트 원자재 및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화물연대는 내륙의 주요 시멘트 생산공장을 봉쇄했는데, 이날은 동해·옥계(강릉) 등 강원도 동해안의 공장에도 차량을 동원해 봉쇄하면서 이들 공장의 출하가 추가적으로 중단됐다. 다만 어제 출하가 중단됐던 내륙의 영월, 삼곡, 제천공장은 정상 출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팔당·수색·인천·의왕·대구·초성리·덕소 등 유통기지는 여전히 출하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매포·청주·포항·대전·수원 등 남부 일부 지역은 정상 출하 중이지만, 대규모 건설 현장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고려하면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건설사·레미콘사 등은 통상 국내 수요의 약 1~2일치 시멘트만 확보하고 있다”며 “파업이 예정대로 내일 종료되면 큰 차질은 없겠지만, 장기화될 경우에는 공급 차질에 따른 현장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조속히 파업을 종료하고 시멘트 수송에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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