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채권값 하락..`높은 물가에 움찔`(마감)

국채선물 전일대비 7틱 하락한 103.03 마감
외국인 선물 매도·현물 매수에 국내기관 따라가
  • 등록 2011-07-01 오후 5:01:22

    수정 2011-07-01 오후 5:01:22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01일 16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1일 채권값이 하락했다(채권금리 상승). 개장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다 외국인 선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채권시장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7틱 하락한 103.03에 마감했다. 증권·선물사와 은행이 각각 5743계약, 5550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보험사가 각각 9346계약, 5454계약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11거래일째 선물을 순매도 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로 높게 나온 탓에 개장과 동시에 약세를 보인 선물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시종일관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도가 주요 원인이었다. 여기에 오후가 되자 주가가 오르고 보험사들의 투기성 선물 매도까지 나오면서 장중 한때 103선이 붕괴됐다. 이날 장중 최저점은 102.91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은행의 저점매수가 대거 나오며 낙폭을 만회했다. 은행은 장 마감 15분여를 남겨두고 약 3500계약의 선물을 집중 매수했다.

현물 금리는 베어 스티프닝(전체적인 금리상승 속에 장기물 금리가 더욱 상승) 됐다. 국고 3년물은 전일대비 1bp 오른 3.77%를, 5년물은 전일대비 2bp 상승한 4.0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 모두 4bp씩 오르며 각각 4.33%, 4.45%로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은 3.71%로 전일대비 1bp 올랐고 2년물은 3.87%로 2bp 상승했다.

외국인의 단기물 매수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었다. 단기물의 60%를 소유한 외국인이 단기물을 추가 매수하자 장기물을 들고 있던 증권사들이 단기물 매수로 전략을 바꿨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그동안 이어져온 악재도 있고 외국인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니 그 방향대로 장이 움직였다"며 "그래도 대기매수가 많아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물 3년물은 3.80%, 선물은 103선에서 대기매수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의 속마음은 알수가 없다"며 "그들이 투자방향을 선회해야 시장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현물 단기물을 계속 사서 단기물 물량이 부족하다"며 "증권사들이 단기물을 사려고 지금까지 커브 플래트닝(기간별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베팅했던 물량들을 되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까지는 박스권의 장세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외국인과 주식의 눈치를 또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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