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차주 소득 68% 빚 갚는데 써…금리 오르면 부담 커질듯"

한국은행, 2018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
  • 등록 2018-12-20 오전 11:01:27

    수정 2018-12-20 오후 3:48:45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취약차주 소득의 3분의2 이상이 빚을 갚는데 쓰이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이들의 대출이 신용대출과 비은행대출에 상당수 몰려 있어 향후 금리 상승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0일 ‘소득 측면에서의 가계 채무상환능력 평가’ 보고서를 통해 “취약차주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수준이 지난 2분기 말 기준 67.6%로 전체 차주(38.8%) 대비 높다”며 “향후 소득여건이 악화되거나 대출금리 상승, 부동산시장 위축 시 채무상환 어려움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취약차주란 세 개 이상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차주를 뜻한다. DSR이란 차주의 상환능력 대비 원리금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차주가 보유한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DSR이 100%를 넘는 차주 중 취약차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말을 저점(16.5%)으로 2016년말 2017년말 각각 17.0%→17.9%로 확대됐다. 지난 2분기에는 18.4%로 뛰었다.

취약차주를 제외하면 차주들의 전반적인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한은은 평가하고 있다. DSR이 비교적 낮은 차주가 다수여서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DSR이 40% 이하인 차주가 전체 72.6%였다. 전체 차주의 DSR은 평균 38.8%였다. 다만 이는 2012년 말 34.2%에서 소폭 약화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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