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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인구추계는 2020년 인구총조사 결과와 최근까지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 변동 요인 추이를 반영해 향후 50년 간의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이 중 중위추계는 중간 수준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을 조합한 중위 시나리오상의 추계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순유입이 감소하고 혼인이 감소하며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자연감소가 2020년부터 계속되는 가운데 출산율이나 출생아수는 향후 3~4년간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향후에는 출산 환경이 좋아지면서 젊은 연령층에서의 출산도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합계출산율은 2020년 0.84명에서 2024년 0.70명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추계됐다. 이후 2025년부터는 0.74명으로 반등하며 이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10여년 뒤인 2031년 합계출산율은 1.00명으로 1명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수영 과장은 “혼인연령과 출산연령 상승으로 출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연되고 있는 출산율이 40세 이후 얼마나 회복되는지를 감안하면 2070년 합계출산율은 1.2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영향 가정 추계에 따르면 2070년에는 출생아수가 10만5000명으로, 중위 추계보다 약 90만명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될 경우 자연감소 규모는 2070년에는 60만명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