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의 선동"…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 직격(종합)

이재명 "제주 관광 악영향? 무슨 해괴한 말인가…철부지 생떼"
송영길 "국민은 찬성하는데 오세훈·국힘만 이해 못 해"
이준석 "제주 관광 악영향 맞다…민주당 제주도당 입장"
  • 등록 2022-05-30 오후 12:24:29

    수정 2022-05-30 오후 12:24:29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이 30일 ‘김포공한 이전’ 공약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비롯한 국힘의힘 인사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김포(공항)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이냐”며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이냐”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과 송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공항과 통합하고, 서울과 수도권 서부에 제2의 강남과 제2의 판교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날 오 후보는 “(민주당이) 갑자기 투표일 나흘 남겨놓고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하고 김포공항을 없애버리자는 공약을 내놓았다. 제주도 관광산업도 악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서울시민 전체가 여행 한 번 가려면 굉장히 멀리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관광이 악영향 입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33.5km)”라며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갈라치기 조작선동 그만하고 합리적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도 오 후보를 향한 비판 행렬에 가담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이해하고 찬성하는 정책을 오 후보와 국민의힘만 이해를 못하고 있다”며 “서울의 미래 발전전략, 서울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이 없다는 것이 들통나자 왜곡과 흑색선전에 나서는 것은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한 국민의힘 측 공세도 거세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노량진역 광장 유세에서 “송 후보가 최근 김포공항을 없애고 인천에 합치자고 했다. 서울 동쪽이나 북쪽, 남쪽에 사는 분들은 원주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며 “KTX를 제주도까지 뚫으려면 저기 해남 쪽에서 제주도까지 해저 터널을 뚫어야 하는데 몇 년 걸릴 수 있을 것 같은가. 가능하다고 결정이 됐을 때도 20~30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4년 임기의 서울시장 후보가 제주도까지 KTX를 뚫겠다는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처럼 느껴지느냐“고 반문하며 “서울 시민들을 너무 쉽게 보고, 서울 시민들의 표심을 가볍게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계속해서 해당 공약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이 위워장을 향해 “거리와 시간비용이 늘어나면 수요자체가 줄어드는게 맞다”며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에서 제주도를 가면 제주 관광에 악영향 맞다. 이는 오 후보 이야기가 아니라 민주당 제주도당의 입장이다. 혼자 돈키호테같이 다른 말 하지 마시고 제주도당이랑 상의라도 하고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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