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인 로버트 러니 미 해군 제독의 별세에 “제독님의 죽음을 애도하며 슬픔에 잠겨있을 가족들과 전우들께 위로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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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남긴 글에서 “흥남철수작전 영웅 로버트 러니 미 해군 제독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국민에게 보내주신 경애심을 깊이 간직하고 제독의 이름을 국민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영면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일등항해사로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한 러니 제독의 일대기를 소개하며 “한국전쟁의 비극에서 가장 인도적인 희망”이라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맺어진 혈맹이며 그 바탕에는 우리 국민의 굳건한 믿음이 있다”며 “위급한 긴급철수작전에서 많은 민간인 피난민까지 구해낸 빅토리호의 헌신적 행동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제 부모님도 그때 함께 피난 올 수 있었으니, 제 개인적으로도 깊이 감사드려야 할 일”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