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부산 간 30분 주파…부산외곽순환도로 7일 완전개통

  • 등록 2018-02-06 오전 11:00:00

    수정 2018-02-06 오전 11:00:00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진영나들목 항공사진[사진=국토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남 김해시와 부산 기장군을 잇는 부산외곽고속도로가 7일 개통한다. 첫 삽을 뜬 지 7년 2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부산외곽고속도로 노포 분기점~기장 분기점 11.5km가 우선 개통한 데 이어 오는 7일 오후 5시 나머지 구간 37.5km를 완전히 개통한다고 밝혔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 진영분기점(김해시 진영읍)과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선) 기장분기점(기장군 일광면)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신설 노선이다. 사업지는 2조 3332억원이 들어갔다.

부산외곽순환도로는 김해와 동부산을 거의 직선에 가깝게 연결하면서 산악지형이 많고 낙동강을 끼고 있어 전체 연장의 78.8%를 교량(82개 소, 17.4km)과 터널(14개소, 21km)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김해에서 기장군까지의 주행거리는 66.0km에서 48.8km로 17.2km 줄어들고 주행시간도 50분에서 3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된다. 또 기존 남해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선) 등 동남권 핵심 고속도로와 모두 이어져 사통팔달을 잇는 교통축이 형성된다.

이에 따라 남해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되고 창원과 김해 산업단지, 부산신항 등 항만 물동량 이동이 수월해져 연간 1730억여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금까지 경남 내륙에서 동부산과 동해안 남부로 가기 위해서는 부산 도심을 통과해야 했지만 이번 개통으로 그동안 상습 지·정체를 부산 시내의 교통량이 외곽으로 우회, 분산되며 출퇴근 교통 혼잡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관광 성수기 때도 차량 흐름이 한결 여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외곽순환도로는 수해, 눈 피해, 안개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비탈면 경보장치 12개, 토석류 피해 방지시설 2개,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12개), 안개 지역 돌발상황 검지시스템(3개)이 설치됐다. 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2개소), 구간단속카메라(1개 구간), 터널 내 교통상황 안내·경보시스템(3개) 등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에서 3번째로 긴 고속도로 터널인 금정산터널(7.1km)에는 터널 화재 등 비상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이 24시간 CCTV로 터널 내부를 확인하고 독성가스감지시스템, 물분무 설비 등 26종의 첨단 방재시설을 구축했다.

아울러 자연과 조화되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전 구간에 야생동물 유도울타리를 설치하고 교량과 터널 등에 김해 가야문화와 부산 해안지형 등을 형상화한 경관을 디자인해 옛 문화와 자연을 느끼면서 달릴 수 있는 주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 도심의 차량정체가 완화되고 서부경남권과 동부산권을 3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돼 지역교류와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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