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 4월 전망치가 133.3으로 지난달보다 39.1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지역은 134.2, 인천은 116.7로 전월 대비 각각 28.4포인트, 21.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지역 건설 경기 지표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집값 안정과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가 정부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내놓자 숨 고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2·26 대책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회원사의 53%는 대책이 주택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기존 매매시장(59%), 신규 분양시장(27%), 재건축 시장(14%) 순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업체의 55%는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향후 세 부담 완화 등 임대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