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기자 만난 홍준표 "H2O보단 커피"…셀프디스

  • 등록 2021-10-25 오후 1:28:56

    수정 2021-10-25 오후 1:36:5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그맨보단 대통령”, “H2O보단 커피가 좋다”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이거가며 친근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23일 쿠팡 플레이 ‘SNL코리아’에 홍 의원은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특별 출연했다. 해당 코너는 인턴 기자의 서툴고 열정 가득한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 인기를 끌었던 배우 주현영이 인터뷰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
이날 코너가 시작되자마자 주 기자는 홍 의원에게 “저에게 오늘 막말, 또는 화내실 예정이신지 여쭤보고 싶다”며 홍 의원의 대외적 이미지를 인지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홍 의원은 “묻는 말에 따라서 좀 틀리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반응하는 게 다르다”면서 여유를 드러냈다.

이어 SNL가 표방하고 있는 ‘정치 풍자 프로그램’에 대해선 “(풍자 프로그램이) 없어진 게 유감이다. 한국 사회가 굉장히 삭막하게 됐다. 대통령도 유머의 소재가 될 수 있어야 하는 게 자유민주주의인데 어느덧 정치 풍자 코미디가 방송에서 사라지게 됐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 풍자 프로그램을 다시 살리도록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기자가 경쟁구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최근에 같은 당에 윤석열 후보를 두고 천공 스승이 국사가 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존경하는 평생의 스승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수긍한 홍 의원은 “저는 평생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저희 어머님을 가장 존경하는 저의 멘토로 삼고 살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지난 1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토론회에서 화제 됐던 수소 관련 문답도 언급됐다. 당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수소는 뭐로 만드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수소는 H2O인가 그거 아닌가”라고 답했고, 원 전 지사는 “그건 H2O는 물이다. 물로 만들 거냐”고 면박을 준 바 있다.

주 기자는 음료에 대한 취향 문제를 내면서 “1번 커피, 2번 오렌지 주스, 3번 이온음료, 4번 H2O”라고 보기를 제시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네 번째가 뭐라고요?”라고 재차 질문한 뒤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주 기자가 “정말 커피를 좋아하시냐”고 하자 홍 의원은 “그렇다니까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끝으로 두 가지 상황에서 하나의 답만 골라야 하는 밸런스 게임에서 홍 의원은 ‘유재석 뺨치는 국민 개그맨 평생되기VS꼴랑 5년 대통령 되기’에 대통령을 선택했다. 그는 “(유재석이 되는 것보다)대통령이 되는 게 더 쉬울 것 같다. 유재석 씨처럼 국민 개그맨이 되는 건 참 어렵다”고 말했다.

동시에 주 기자가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또 결혼하기VS대통령되기’라고 묻자 홍 의원은 “대통령은 한 번 해봤으니까 내 각시랑 한 번 더 결혼하는 게 낫다. 이번에 대통령을 한 번 한 뒤에 그 다음에 내가 저승에 갈 거 아니야. 그리고 다시 태어나면 대통령은 해봤으니까 내 각시랑 결혼을 다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정권교체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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