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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이날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중 5678억 원이 증발하며 전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4위에서 28위까지 밀렸다.
위믹스 거래 지원은 다음 달 8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허위 공시를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긴급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일(상장폐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비트를 지목해 ‘슈퍼갑질’이라며 “업비트에 ‘당신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냐’고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준 적이 없다”며 “거래 지원 종료 사실도 거래소 공지를 보고 알았고, 어제까지도 소명 자료를 제출했는데 무엇이 불충분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업비트를 비롯한 거래소들이 위믹스에만 과도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증권가에서는 위믹스 상장폐지를 계기로 가상화폐 관련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우려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18만 원대였던 위메이드 주가가 3만 원대까지 하락하며 80% 가량 빠졌다”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파산 이후 여파가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