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에 위메이드 ‘下’… 시총 5678억 증발

닥사 위믹스 상폐 결정 후 위메이드 3형제 하한가 직행
위메이드 시총 순위 14위→28위 추락
“FTX 파산 이후 가상화폐 리스크 확대, 추이 살펴야”
  • 등록 2022-11-25 오후 4:43:12

    수정 2022-11-25 오후 4:43:1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위메이드(112040)위메이드맥스(101730), 위메이드플레이(123420)가 위믹스 상장폐지에 결국 하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파산 이후 가상화폐 시장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우려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개장과 함께 전거래일 종가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3만9400원, 위메이드맥스 역시 하한가인 1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반등하지 못하고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국 하한가인 1만5100원에 마감했다. 이들은 개장 후 매도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중 5678억 원이 증발하며 전거래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4위에서 28위까지 밀렸다.

위메이드 관련주의 일제 급락은 위메이드 산하 위믹스재단이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에 대해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고팍스 등 국내 5개 암호화폐거래소 협의체(DAXA)의 상장폐지 결정이 배경이다. 이들은 “위믹스가 회원사에 제출한 계획 대비 초과 유통량은 상당히 중대한 수준”이라며 “소명기간에 제출된 자료에도 각종 오류가 발견됐으며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믹스 거래 지원은 다음 달 8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허위 공시를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긴급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일(상장폐지)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비트를 지목해 ‘슈퍼갑질’이라며 “업비트에 ‘당신들이 정의하는 유통량이 무엇이냐’고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준 적이 없다”며 “거래 지원 종료 사실도 거래소 공지를 보고 알았고, 어제까지도 소명 자료를 제출했는데 무엇이 불충분했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업비트를 비롯한 거래소들이 위믹스에만 과도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증권가에서는 위믹스 상장폐지를 계기로 가상화폐 관련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우려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초 18만 원대였던 위메이드 주가가 3만 원대까지 하락하며 80% 가량 빠졌다”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파산 이후 여파가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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