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현대리바트…돌파구는 '차별화'·'프리미엄'

지난해 매출 1.5조로 사상최대지만 185억원 적자
수익구조 악화에 카타르 공사현장 손실금 발생…수익 '뚝'
브랜드 고급화·리바트 집테리어 강화로 반전 노려
  • 등록 2023-02-15 오후 1:55:21

    수정 2023-02-15 오후 1:55:2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적자로 돌아섰다. 가구 소비 감소·원자재 상승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에 더해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추진중인 신사업의 손실금까지 발생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차별화’와 ‘프리미엄’을 턴어라운드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자료=현대리바트)
카타르 공사 손실금 176억원 반영…작년 사업연도 배당도 안해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4957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사상 최대치다.

가구사업에서는 기업-고객간 거래(B2C) 매출이 3233억원으로 전년대비 9.1% 감소했고 기업간거래(B2B)도 같은 기간 2.5% 감소한 38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라크와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B2B 사업 매출이 6169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늘어난 점이 위안이다.

수익 측면에서는 185억원의 손해를 보면서 적자 전환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로 자재 수급이 지연되면서 카타르 공사 현장의 손실금 176억원이 반영된 게 결정적이다. 이밖에 주택매매거래량 감소 등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시장 상황 악화가 지속한 여파도 있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적자와 올해 부정적인 시장 상황 전망을 고려해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브랜드는 차별화·매장은 프리미엄화…B2C 매장 10여개 오픈 계획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은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고급화에 방점을 두고 차별화에 나섬과 동시에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등의 B2C 매장의 영업망을 프리미엄 화해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침체에도 프리미엄 성향 강화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최근 영국을 비롯해 폴란드·우크라이나·스페인·핀란드·스위스 등 해외에서 영향력 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7명이 참여해 소파·침대·테이블 등 아티스트별 가구 컬렉션을 선보이며 디자인·품질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향후에도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 및 프리미엄 영업망 지속 확대를 통해 리바트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도 강화한다. 전문 설계프로그램과 상담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뿐 아니라 영업 및 시공 인력도 20% 가량 증원할 예정이다.

B2C 매장은 프리미엄 위주로 늘린다. 리바트 집테리어를 확장한 형태인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도 현대백화점과 같은 프리미엄 영업망을 포함해 10여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리바트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면서 매장 안정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온라인 부문 콘텐츠를 강화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지속악화하고 카타르 가설공사 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금을 4분기에 모두 반영하다보니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부진했던 부분에 대한 개선에 주력하고 브랜드 고급화·차별화를 전략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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