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파일 읽고 쓰고'…MS 뉴오피스, 토종 한컴에 타격주나

한글 HWP 파일 지원…편집 저장도 가능
한컴의 한글과 오피스 구매 줄어들 전망
  • 등록 2012-11-13 오후 3:18:51

    수정 2012-11-13 오후 3:18:5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오피스 프로그램 ‘뉴 오피스’가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에 타격을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MS는 13일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HWP)’ 문서를 자유롭게 읽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뉴 오피스를 선보였다. 뉴 오피스 사용자는 한컴의 한글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MS 워드 등을 이용해 한글 문서를 열고 편집하고 저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2010년 한컴이 아래아한글의 문서포맷을 공개해 가능해졌다.

이전까지 한컴은 아래아한글의 문서포맷을 공개하지 않아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들어왔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한글 파일을 읽고 편집하기 위해 한컴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따로 구매해왔다. 특히 대부분 공공기관이 한글 파일을 사용하고 있어 공공기관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한글 프로그램을 꼭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뉴 오피스에서도 한글 파일을 열고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업들의 한글 프로그램 구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 오피스를 구매하는 기업이 따로 한글 프로그램을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한글을 비롯한 한컴오피스 매출은 한컴 매출의 74% 수준으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다. 뉴 오피스가 확산되면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뉴 오피스가 확산되기 전에 타격을 줄일 신사업을 찾는 일이 시급한 상황인 것.

이에 대해 한컴은 뉴 오피스가 한글과 한컴오피스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아래아한글을 지원한다고 해서 20년 동안 개발해온 한글 프로그램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오히려 한글 사용자가 늘어 한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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