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물고기 사먹지 마세요"…해수부, 치어 소비중단 캠페인

어업생산량 감소 대책 일환…"잘못된 식문화 고쳐야"
  • 등록 2020-09-29 오전 11:26:06

    수정 2020-09-29 오전 11:26:06

해양수산부 치어럽 캠페인. 해수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가 어린물고기 보호와 윤리적 수산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치어럽 캠페인 대상을 소비자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캠페인명 ‘치어럽’은 치어(稚魚)를 ‘키우자(UP) & 사랑하자(LOVE)’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96년 162만톤을 상회했으나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최근 100만톤 이하로 떨어졌다. 해수부는 수산자원관리 기반의 어업구조 정착이라는 목표 아래 2030 수산혁신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부터 민·관이 함께하는 치어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치어럽 캠페인은 그동안 어업인·낚시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는 수산물 소비자에 집중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SSG닷컴과 협업해 수산자원 보호 팔찌인 치어럽 밴드 7000개를 제작해 수산물 소비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다음 달 1~14일 총허용어획량(TAC) 어종 중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입력하는 소비자에게 치어럽 밴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 다음 달 23일까지 치어럽 밴드 인증사진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치어럽 밴드를 받은 소비자 중 개인 SNS에 ‘치어럽’, ‘치어리더’, ‘어린물고기보호’ 등 해시태그를 포함해 인증사진을 올린 800명에게 추첨을 통해 5000원 상당의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고송주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어린물고기를 별미로 여기는 잘못된 식문화 등으로 인해 어린물고기의 불법 포획과 유통·소비가 줄지 않으며 바닷속 저출산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산자원 관리에 정부나 민간단체뿐만 아니라 어업인, 소비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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