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코로나19 경기부양책 나와야 반등…다음주 고비"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 "유동성 공급돼야 나아질듯"
"국내 증시 선반영"·"'괴멸' 수준은 아닐 것" 단기 조정 관점
  • 등록 2020-02-28 오전 11:17:41

    수정 2020-02-28 오전 11:17:4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3대 뉴욕지수는 4%대 급락해, 2011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1.2%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지수도 200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28일 장중 한때 2006.88까지 내려가는 등 낙폭이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작년 9월 6일 장중 2005.69를 기록한 후 5개월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는 만큼 유동성을 공급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센터장은 “확대된 공포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국 외 한국과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국가 경기부양책 발표가 나와야 유동성에 기대서 주가가 반등할 거란 기대가 있다. 다음주가 고비로 해당 이벤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또 코스피지수가 연초 고점 대비 10% 넘게 급락한 데 대해 “조정장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2018년 미중무역 분쟁 때 지수가 급락했지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공급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펜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으로 확대하고 있어 매수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반등 기회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황이 전날 미국 증시보다 낙폭이 적은 것으로 볼 때 국내엔 공포감이 선방영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등 가늠 시점은 알 수 없으나 다음주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 지수, 한국 수출입 지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영향을 수치로 확인하면 추가 조정은 있어도 공포감을 뚜렷이 확인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이 지난해 7~8월 저점까지 과정과 비슷하다고 가정할 시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8배까지 갔는데 이로 보면 1950선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수출 실적을 고려하고 글로벌 경제가 괴멸 수준으로 전락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매수 시기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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