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95% "14일 총파업 참여"…진료공백 커질까 우려

대전협 설문조사서 "95% 파업동참"…7일보다 많아
"의대정원 확대 전면 재논의 없을땐 집단행동 지속"
  • 등록 2020-08-11 오전 11:17:01

    수정 2020-08-11 오전 11:17:0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7일 집단휴진에 나서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이라는 정부 정책에 대한 재논의를 요구했던 전공의들이 이번에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도 적극 동참할 뜻을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 학생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인 병의원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들까지 다수 동참할 경우 진료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은 11일 70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전공의 가운데 95% 가까이가 이번 14일 의협 총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며 “이는 7일 파업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며 단체행동 방법도 7일보다 거세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하루 동안 대전협은 전체 1만6000여명 전공의 가운데 70%에 육박하는 1만명 이상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를 이글고 있는 박지현 위원장은 “젊은 의사들의 옳은 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의료계와 공공의료 정책들에 대한 전면 재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이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4일과 그 이후에 대해서도 의협을 포함한 여러 의사단체와 논의 중이며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에 불응하면 타오르는 불꽃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회장도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힘을 더했다.

현재 의협과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의 전면 재논의를 요구하며 기피학과에 대한 수가 인상이나 기존 인력 재배치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기존 대책에 대한 전면 재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협 비대위는 정책 전면 재논의가 없을 경우 14일을 포함해 전공의 단체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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