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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크래프톤은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하며 타 게임사들을 압도했다. 두 번째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던 곳은 넥슨으로 45%였다. 나머지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중 엔씨소프트(036570)는 1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적자였다.
이같은 크래프톤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신작이 없는만큼 마케팅비를 전년 동기대비 70%나 줄였고, 인건비도 7% 줄이는 등 비용 집행에 있어 효율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존의 주력 IP인 ‘배틀그라운드’의 호조도 한몫을 했다.
지난 3월 출시 6주년을 맞은 ‘배틀그라운드’는 향후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 이용자들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업데이트로 성장폭을 높여갈 계획이다.
넥슨도 올 1분기 눈에 띄는 신작은 없었지만 기존 IP인 ‘피파 온라인4’와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의 활약으로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PC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게임업계 부진 속에서도 전체 실적은 물론,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조1920억원, 영업이익 5406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게임업계 실적은 신작이 없더라도 기존 IP의 라이브 게임 운영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갈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존 라이즈 게임의 매출 하향세는 거스를 수 없는 만큼, 결국 답은 시장에서 먹힐 신작 출시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