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익성 가장 높은 게임사는?…‘배그의 힘’ 크래프톤 웃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 53%, 주요 게임사 중 1위
마케팅비·인건비 감축 등 비용 효율화
‘배그’ IP 중심으로 역대 최대 PC매출 달성
넥슨도 핵심 IP로 1분기 최대 실적 경신
  • 등록 2023-05-12 오후 1:31:26

    수정 2023-05-15 오전 10:27:16

자료=각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1분기 국내 게임업계에서 수익성 측면에서 가장 두각을 보였던 곳은 어디였을까. 넥슨을 제외한 대다수 게임사들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지만 영업이익률 측면에선 크래프톤(259960)이 50%를 넘어서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역시 핵심 지식재산(IP) ‘펍지:배틀그라운드’의 힘이다.

12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크래프톤은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하며 타 게임사들을 압도했다. 두 번째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던 곳은 넥슨으로 45%였다. 나머지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중 엔씨소프트(036570)는 1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적자였다.

이같은 크래프톤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신작이 없는만큼 마케팅비를 전년 동기대비 70%나 줄였고, 인건비도 7% 줄이는 등 비용 집행에 있어 효율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존의 주력 IP인 ‘배틀그라운드’의 호조도 한몫을 했다.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387억원, 2830억원이다.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크래프톤은 PC/콘솔 부문은 트래픽 확대와 신규 유료화 콘텐츠 인기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C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8% 성장,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3월 출시 6주년을 맞은 ‘배틀그라운드’는 향후 아케이드 개편 및 클랜 시스템 추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신규 맵 출시 등 이용자들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업데이트로 성장폭을 높여갈 계획이다.

넥슨도 올 1분기 눈에 띄는 신작은 없었지만 기존 IP인 ‘피파 온라인4’와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의 활약으로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PC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게임업계 부진 속에서도 전체 실적은 물론,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조1920억원, 영업이익 5406억원이었다.

이밖에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곳들은 웹젠(23%), 컴투스홀딩스(20%), 넥슨게임즈(24%), 더블유게임즈(32%) 등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5%)와 펄어비스(1%), 네오위즈(2%)는 다양한 신작 투자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저조했지만 향후 나올 신작의 기대감이 큰 곳들이어서 2분기 이후 실적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게임업계 실적은 신작이 없더라도 기존 IP의 라이브 게임 운영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갈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존 라이즈 게임의 매출 하향세는 거스를 수 없는 만큼, 결국 답은 시장에서 먹힐 신작 출시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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