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각국을 돌며 정치 지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는 올트먼은 전날(2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유럽이 “과도한 규제를 가한다면” 챗GPT를 이 지역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도로 발전한 AI 기술이 오·남용 될 경우 당장 개인정보 침해, 거짓 정보 유통, 해킹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다른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U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관련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초 마련한 초안에 대해 유럽의회 차원에서는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다. 초안에는 AI 시스템 학습에 사용한 원데이터의 저작권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EU가 마련한 (AI 규제)법 초안에는 과도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철회될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유럽 의회 의원들은 법안의 규제 수준이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U 초안 작성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의회 의원 드라고스 튜도라체는 로이터에 “가까운 시일 내에 규제가 완화될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티에리 브르타뉴 EU 산업담당 집행위원도 “(AI) 규정 초안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