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자 하루만에 40명↑…교회·어린이집 등 산발적 감염(종합)

신규 확진자 134명 늘어…전체 환자 3120명
서울시, 병상 확보위해 은평소방학교 추가 운영
  • 등록 2020-08-25 오전 11:48:50

    수정 2020-08-25 오전 11:48:50

25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40여명이 늘어 다시 세자릿수 대로 올라섰다. 어린이집, 교회, 부동산 경매업체 등 지역 사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나타나면서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4일 0시) 대비 134명이 늘어난 312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1433명이 격리 중이며, 나머지 1671명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134명은 전날(97명)에 비해 37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16일 신규 확진자가 146명으로 세자릿수 대를 기록한 이후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동대문구 순복음 강북교회 8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명, 광화문 집회 관련 1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기존 확진자 접촉 59명, 경로 확인 중 6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아직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중이 약 40% 수준이다.

감염 유형별로 보면 지난 8·15 서울 광화문 집회로 1명이 지난 16일 최초 확진된 이후, 23일까지 45명, 24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 사태와 마찬가지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익명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동대문구 순복음 강북교회 관계자 1명이 지난 19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3일까지 6명, 24일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이 교회 교인 및 방문자 98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강동구 거주하는 주민이 1명이 이달 16일 최초 확진 후, 23일까지 17명, 24일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7명이다. 시는 어린이집 원생, 교사, 가족 등 7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 부동산 경매업체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2명,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10명이다. 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서울시는 병상 확보를 위해 25일부터 173병상 규모의 은평소방학교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병상가동율은 66%다.

서울시 관계자는 “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주까지는 현재의 유행이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게 시민들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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