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부인·아들에 건국훈장 애국장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총 275명 독립유공자 포상
  • 등록 2021-02-25 오전 10:46:14

    수정 2021-02-25 오전 10:46:1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1920년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부인과 아들 등 275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36명(애국장 28명·애족장 108명), 건국포장 24명, 대통령표창 115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여성은 총 33명이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2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만1400명, 건국포장 1392명, 대통령표창 3893명 등 총 1만6685명이다. 이 중 여성은 526명이다.

이번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홍범도 장군의 부인 단양이씨는 1908년 3월 함남 북청에서 남편의 의병활동과 관련해 체포돼 취조를 받다가 심한 고문으로 순국했다. 아들 홍양순 선생은 1907년 함남 북청에서 홍범도 의병부대에 들어가 일본군과 교전하고 1908년 함남 정평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순국했다.

또한 1919년 4월 충북 진천군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해 만세 시위를 벌이던 중 현장에서 일본헌병의 총에 맞아 순국한 박도철 선생에게도 이번에 건국훈장 애국장이 수여된다. 1919년 3.1운동 미주 본토 및 하와이에서 주요 독립운동단체에서 활동하며 민족독립을 외친 김노디 선생도 애국장 포상을 받는다.

이와 함께 여성으로서 국내 및 중국 만주, 러시아 연해주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 간호부로 근무하며 동포들을 위해 구호활동을 펼친 채계복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된다. 1918년 10월 제주도 거주 일본인의 축출을 시도하고 경찰관주재소를 공격한 김용충 선생도 애족장을 받는다.

홍범도 일지(이인섭 필사본)의 일부다. “악독한 놈들은 나의 처 발가락 두 사이에다가 심지를 끼워 놓고서 불을 달아 놓는 등 별별 악형을 감행하였다. 그러나 내 부인은 절반 죽게 되니 혀를 끊어 벙어리가 되면서도 변절치 아니하고 조국을 위하여 보통 인민을 위하여 원한에 세상을 떠났다.”고 돼 있다. (출처=독립기념관)
홍범도 일지(이인섭 필사본)의 일부다. “정평 바맥이에서 500명 일병과 쌈하여 107명 잃고 내 아들 양순(홍양순)이 죽고, 거차 의병은 6명이 죽고 중상되기가 8명이 되었다. 그때 양순(홍양순)은 중대장이었다. 5월 18일 12시에 내 아들 양순(홍양순)이 죽었다.”고 돼 있다. (출처=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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