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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생·방역 잡는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종합)

오 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중앙정부에 "진단키트 도입 촉구"…서울시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
자가진단 키트 활용 전제 업종별 거리두기 완화 추진
"자가진단 키트 정확도 떨어져 실효성 의문"
  • 등록 2021-04-12 오후 12:12:46

    수정 2021-04-12 오후 1:53:0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서울시가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한다. 일률적인 영업시간 제한에서 벗어나 업종 특성을 감안해 영업시간 등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 시장은 상생방역을 위해서는 영업장의 자가진단 키트 활용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에 사용승인을 촉구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구상과 달리 자가진단 기트의 민감도와 정확도가 기존 검사 방식에 비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전국적으로 4차 유행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적인 방역지침을 세우고 협의를 진행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방역당국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태평로1가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다중이용시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 관련 코로나19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오 시장은 12일 코로나19 브리핑에 직접 나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진단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자가진단 키트는 10~30분 안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나 민감도와 정확도가 떨어져 전문가들은 도입에 부정적이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 키트는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방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 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시범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해 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에도 착수했다. 현장에서 수용 가능하고 보다 실효적인 방역 효과를 얻도록 업종·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 기존 방역수칙을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오 시장은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되, 방역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의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매뉴얼을 준비함에 있어 각 시설별 협회, 단체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이번 주말까지 서울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다음 주에는 시행 방법과 시행 시기 등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면시행 전 특정 업종에 한해 시범실시 하는 경우에도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영업장의 자가진단 키트 활용을 전제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된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방역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의 방안이 정부의 방침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매뉴얼이 마련된다고 바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행 시기와 방법에 대해 중대본과 협의를 해서 결론을 낸 상태에서 시행하더라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속진단 키트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자가진단 키트 사용에 반대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영국·독일·미국·체코·스위스·오스트리아 등에서 이미 영업현장에서 활용하기 시작했고, 이를 영업현장에 접목하고 있다”면서 “(매뉴얼은)최소한 열을 정도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 식약처가 신중하게, 그러나 적극적으로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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