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형제, 뉴욕서 추가테러 계획했다"

수사당국 "용의자, 총기·폭탄 등 소지"
독자 범행 가능성에 무게..배후 유무 수사중
  • 등록 2013-04-22 오후 5:09:41

    수정 2013-04-22 오후 5:23:3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용의자 차르나예프 형제가 범행 이후 뉴욕에서 추가 테러를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보스턴 경찰 등은 “차르나예프 형제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을 당시 총기와 탄약, 폭탄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이들 형제가 범행 직후 인근에 있던 벤츠 차량을 훔쳐 도주하는 과정에서 인질로 잡은 벤츠 차량 주인에게 ‘우리는 뉴욕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며 “추가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이들 형제가 만든 5개 이상의 파이프 폭탄과 4정의 총기를 수거했으며 동생 조하르가 숨어있던 보트에서 M-4 칼빈 소총을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일단 이들 형제가 자체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지만 배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이 지인과 접촉하거나 컴퓨터 또는 휴대전화를 사용한 기록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유무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 2011년 극단적 이슬람주의와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를 요청한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타메를란이 극단적 이슬람주의를 신봉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타메를란이 지난 2010년 지하단체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을 떠나겠다는 계획을 세운 이후 갑자기 변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또 이들 형제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온라인 영어 잡지를 통해 ‘압력솥 폭탄’ 제조방법을 배워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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