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 12개사, 개인정보 무단수집 혐의포착"

중국 샤오미-대만 HTC 포함..삼성전자는 확인 안돼
NCC "시정 안할땐 72억 벌금 또는 제품판매금지"
  • 등록 2014-12-05 오후 3:37:27

    수정 2014-12-05 오후 3:37: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 12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개인 정보보호 기준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만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벌금을 물거나 최악의 경우 판매금지 조치를 당할 수 있다.

샤오-쳉 유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 부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12곳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승락절차없이 무단으로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12곳이 어느 회사인지 언급하지 않은 채 조사 결과를 수주일내에 발표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샤오미와 대만 HTC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두 달전 대만의 한 언론이 중국 샤오미(小米)가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본사에 있는 서버로 무단 전송하고 있다고 폭로했고, 이후 대만 통신당국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유 부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이들 12개 업체들에게 스마트폰에 이를 시정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만약 해당 업체들이 이를 거부한다면 최대 2억대만달러(약 72억원)의 벌금을 물거나 타이완내 제품 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측은 “적극적으로 개인 정보를 본국 서버에 보내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일부 개인 정보 수집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대만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HTC는 “현재 이 사안과 관련해 당국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은 이 사안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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