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의 외화보유액이 3조1192억달러(367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182억달러 증가했다고 중국 인민은행이 8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외환 보유고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2018년 4월 말 이래 14개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3조1100억달러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인 왕춘잉(王春英) 총 경제사는 “지난 4월 세계 무역 정세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환율정책 등으로 인해 달러가 하락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자산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환율 변동과 자산가격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리스 팡 ING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되고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쿼터가 확대돼 자본 유출보다 유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6월 금 보유량은 6194만 온스로 7개월 연속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