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코로나 악몽'…확진자 발생에 신제품 공개행사도 취소

아일랜드서 애플 직원 코로나 확진…美도 코로나 확산세
이달 말 신제품 공개행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 등록 2020-03-12 오전 10:56:41

    수정 2020-03-12 오전 10:56:4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로 인한 애플의 ‘악몽’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내 생산시설과 판매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데 이어 애플 직원 중 첫 확진자가 나왔고,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말 신제품 공개행사도 불가능해진 것이다.

코로나19로 애플이 이달 말 개최 예정이었던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아이폰11 등의 신제품을 공개했던 특별행사 당시 팀 쿡 애플 CEO의 모습.(사진= AFP)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애플 관계자 말을 인용해 3월 말 예정됐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2’ 공개행사가 연기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본사가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공중 보건국이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주간 1000명 이상의 단체모임을 금지해서다.

아이폰SE2는 애플이 4년만에 출시하는 보급형 아이폰으로,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을 견인할 기대작이다. 예상 판매가격은 399달러로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구형 아이폰 모델을 사용 중인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해진데다, 신제품 공개 자체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화웨이 처럼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발표 행사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주목도가 떨어지고, 현재 중국 생산공장 가동률도 정상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가별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는 959명으로 전날보다 354명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아이폰12 랜더링 이미지.(사진= 폰아레나)
애플이 매년 6월에 개최하는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냐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애플은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 10일부터 감영병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에 들어갔다. 애플 스토어 내에서 고객 간 거리 확보를 위해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직원에게도 고객과 최소 1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미국 산타클라라, 엘크 그로브, 시에들을 비롯해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애플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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