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지난 9월 울산의 한 지역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광역시 동구보건소 황향숙 주무관은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하루종일 2000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빠른 대처로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았다.
행정안전부는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명씩 총 9명을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했다.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활약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우리동네 영웅은 지난달 인천·경기지역에 이어 두 번째 영웅들을 선정했다.
사비 2500만 원을 들여 저소득 자녀의 장학금과 방역물품을 전달한 송규진 씨(동구, 한국자유총연맹 부산 동구지회), 면마스크 500장을 제작해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새마을부녀회원 34명을 인솔해 봉사활동을 이어온 김나미 씨(사하구, 부산시 새마을부녀회)도 부산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경상남도에서는 국내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 주말 출산이 임박한 캄보디아 이주여성의 안전한 출산을 도운 박정혜 씨(고성군, 고성군 보건소)가 선정됐다. 노준석 씨(산청군, 산청지역자활센터)는 코로나19로 경로당과 지역복지관이 문을 닫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반찬을 배달하고 저소득층 가정 청소와 방역에 힘 쓴 공을 인정받았다. 태권도복 대신 방역복을 입고 관내 104개소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나선 태권도 관장 박강덕 씨(창원시)도 경남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6월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