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에 비오듯 쏟아지는 땀에도 코로나19 지역확산 막아야죠"

코로나시대 지역영웅들 선정
부산, 울산, 경남지역 9명 선정
  • 등록 2021-05-12 오후 12:02:22

    수정 2021-05-12 오후 12:02:22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 정정국씨는 오늘도 부산 동구의 골목길과 오르막길을 오토바이를 타고 누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홀몸어르신 가정에 생필품과 반찬배달을 하고 있다.

.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지난 9월 울산의 한 지역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광역시 동구보건소 황향숙 주무관은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하루종일 2000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빠른 대처로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았다.

행정안전부는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명씩 총 9명을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했다.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활약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우리동네 영웅은 지난달 인천·경기지역에 이어 두 번째 영웅들을 선정했다.

부산의 영웅으로 선정된 정정국 씨(동구, 동구 자원봉사센터)는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월 2회 이상 반찬배달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우울감이 더해진 홀몸어르신들의 정서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정 씨다.

사비 2500만 원을 들여 저소득 자녀의 장학금과 방역물품을 전달한 송규진 씨(동구, 한국자유총연맹 부산 동구지회), 면마스크 500장을 제작해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새마을부녀회원 34명을 인솔해 봉사활동을 이어온 김나미 씨(사하구, 부산시 새마을부녀회)도 부산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울산에서는 대규모 기업체 전수조사(2만여 건)를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헌신한 황향숙 씨(동구, 동구보건소)가 선정됐다. 주민자율방역단으로 활동하며 다중이용시설 집중 방역과 소외계층 마스크 제작(2000장) 지원에 힘써온 이순옥 씨(북구, 염포동 여성자원봉사회), 코로나19로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매주 방역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해온 최병국 씨(울주군, 자유총연맹 울주군지회)도 울산의 영웅으로 소개됐다.

경상남도에서는 국내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 주말 출산이 임박한 캄보디아 이주여성의 안전한 출산을 도운 박정혜 씨(고성군, 고성군 보건소)가 선정됐다. 노준석 씨(산청군, 산청지역자활센터)는 코로나19로 경로당과 지역복지관이 문을 닫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반찬을 배달하고 저소득층 가정 청소와 방역에 힘 쓴 공을 인정받았다. 태권도복 대신 방역복을 입고 관내 104개소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나선 태권도 관장 박강덕 씨(창원시)도 경남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6월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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