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산제이 말호트라 인도 국세청장을 만나 이중과세 부담 해소 등에 대해 논의했다.
| 김창기 국세청장(왼쪽)과 산제이 말호트라 인도 국세청장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8차 한·인도 국세청장 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
|
국세청은 양국 국세청장이 ‘제8차 한·인도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 국세행정 동향과 세정환경 변화에 따른 세무당국의 대응 등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은 세정 경험 공유의 중요성 및 양국 진출기업의 세무상 불확실성 해소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 납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탈세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납세자의 신뢰를 높이는 방법이라는 점에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국 청장은 투자 및 교역 확대를 위해서는 납세자의 이중과세 부담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공감했다고 국세청은 전했다.
김 청장은 말호트라 청장에게 “우리 진출기업이 세무상 직면하는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인도 국세청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납세편의 제고를 위해 추진한 미리채움 서비스 등의 정책을 소개하고, 사용자 맞춤형 포털·AI 세금비서·챗봇 상담 서비스 등 국세행정의 디지털 전환 경험도 공유했다.
이후 김 청장은 ‘인도 진출기업 세정간담회’를 열어 우리 진출기업 및 유관기관의 세무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인도 국세청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국세청은 2011년부터 정기적으로 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세정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 및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양국 청장은 지난해 9월에도 서울에서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