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꼬마빌딩’ 거래량 급감..역대 최저치

2006년 이후 최저 수준
금리 인상·대출 규제 여파
  • 등록 2018-03-12 오전 11:45:44

    수정 2018-03-12 오후 8:05:16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달 서울 초소형 상업용 부동산(꼬마빌딩) 거래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기업 NAI프라퍼트리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꼬마빌딩 거래량은 4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월 평균 거래량보다 약 57% 감소한 수치다.

꼬마빌딩은 상업용 부동산 중 가격이 50억원 미만인 초소형 빌딩을 가리킨다. 꼬마빌딩의 월 거래 건수가 500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꼬마빌딩을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활황세를 타고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연간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대액(23조53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꼬마빌딩의 월 거래량은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에 들어선 뒤 올 들어서는 급감하고 있다. 서울 내 꼬마빌딩 월 거래량은 작년 11월 1282건에서 올해 1월에는 885건으로 줄어드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다.

NAI프라퍼트리 측은 “꼬마빌딩의 거래 위축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 때문”이라며 “작년 말 금리가 인상된데다 올 초부터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여타 상업용 부동산보다 근저당 비율이 높은 꼬마빌딩이 다른 부동산보다 대출 규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대료 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이 투자수익률보다 낮아지고 있는 것도 초소형 빌딩 가격 하락에 한몫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평균 소득수익률은 2013년 5.06%에서 지난해 4.52%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NAI 측은 “가격은 상승하고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매수 가능 범위의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NAI는 또 2017년 상업용 부동산 전체가 사상 최대 규모 거래량을 기록한 후 임대수익률 대비 높은 호가가 형성된 매물만 시장에 남아 있어 초소형 빌딩 투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