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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은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경제 지표다. 지난해 여름 전력난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으로 산업생산은 9월 3.1%로 연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4개월 연속 반등세다. 중국의 전력난이 해소된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617개 제품 중 338개 제품의 생산량이 늘었다. 철강재와 시멘트 생산은 각각 6%, 17.8%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11.1% 늘었고, 이중 친환경차(신에너지차) 생산은 150.5% 급증했다. 발전량은 4.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41개 대 분류 가운데 38개 산업이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 별로는 국유기업 산업생산이 5.9% 늘었고 민영기업은 8.7%, 외국계 및 홍콩·마카오·대만 등 기업은 4.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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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매판매는 1~6월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7월부터 급속하게 하락해 8월에는 2.5%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조금씩 회복되는 듯했으나 12월에는 1.7%를 기록하며 1%대로 떨어졌다.
연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과 베이징동계올림픽 열기 등으로 소비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10.2% 급증했다.
인프라 시설 투자가 반영된 고정자산투자는 1∼2월 작년 동기 대비 12.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고정자산투자는 상반기 두자릿수를 이어오다가 하반기부터 급격히 둔화하면서 연간 기준 4.9%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3월부터는 다시 추세가 꺾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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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공급망에 대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계속해서 접근 방식을 미세 조정할 것이라고 본다”며 “국내 이슈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교역 둔화,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중국 경제는 계속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