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돌아오는 이원모…낙선 참모 복귀 신호탄 될까

민정수석 신설 맞춰 새 공직기강비서관 발탁
李, 초대 인사비서관 근무…총선 출마차 용산 떠나
전광삼 전 비서관도 시민사회수석 유력
부대변인에 낙천·낙선 인물 기용될지 주목
  • 등록 2024-05-08 오후 2:03:02

    수정 2024-05-08 오후 7:06:2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총선에서 패배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대통령실 참모진으로 복귀가 결정되면서 낙선한 참모들의 용산 귀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가 지난 3월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 공약 합동발표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설된 민정수석실 산하의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원모 전 비서관이 내정됐다. 이시원 현 공직기강비서관이 해병대 채 해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정수석실 신설과 맞물려 조직 개편은 물론 비서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 새로 만들어지는 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내정됐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사단 막내’로 불리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특수부 검사로 일했고, 2021년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자 검사 생활을 마치고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말 총선 출마를 위해 스스로 물러났다. 이 전 비서관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용인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과거 정부에서도 선출직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참모를 재기용한 사례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은 2018년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물러났지만 3년이 지난 뒤인 2021년 국민소통수석으로 ‘승진 복귀’한 바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전 비서관을 시작으로 낙선한 참모진 일부가 추가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현재 공석인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비서관이 수석으로 발탁된다면 승진 복귀하게 된다. 여기에 이번 총선에서 낙천한 신지호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석인 부대변인에도 이번 총선 낙선·낙천자 중 한 명을 앉힐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 한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대통령실 조직개편과 함께 참모진 인사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민심 청취 기능을 보강하겠다”며 취임 2년 만에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실에는 민정비서관실과 함께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이 이관된다. 이원모 전 비서관은 인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주현 초대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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