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 발견, 충북 진천서 6년째 집단서식 확인돼

  • 등록 2013-06-19 오후 4:08:43

    수정 2013-09-16 오후 7:27: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천연기념물인 황금박쥐가 충북 진천에서 또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진천읍 금암리의 한 폐금광에서 주민이 황금박쥐를 처음 발견한 이후 올해 또 다시 대규모 서식이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황금박쥐는 천연기념물 45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학명은 ‘붉은 박쥐’다.

지난 2007년 폐금광 조사에서 황금박쥐 39마리가 서식하는 것이 최초 발견된 뒤 6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서는 2012년 1월에도 황금박쥐 32마리가 관찰됐고 올해 4월초 국립생물자연관 박사팀에 의해 여전히 38마리가 동면하고 있는 걸 재발견했다.

2층 구조로 된 폐광은 1층만 사람의 접근이 가능해 실제 서식하는 황금박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암리 폐광이 황금박지 집단 서식지로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은 동굴과 주변의 자연 여건이 황금박쥐 서식의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금박쥐 서식은 이 일대가 청정지역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 등의 체계적인 황금박쥐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

서식지에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서 개체수가 감소한 황금박쥐는 보통 ‘몸통길이 42.75-56.55mm, 앞팔길이 42.55-51.5mm, 꼬리길이 36.6-56.1mm, 귀길이 13.15-19mm’의 크기다.

몸에 양털 같은 털이 있으나 광택은 없다. 몸에 난 털과 날개·귓바퀴의 골격 부분 등은 주황색이고 귓바퀴와 날개막은 검은색이다.

동굴에서 생활하며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잔다. 주된 먹이는 곤충이고 5마리 정도가 작은 무리를 이루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 세계적 멸종위기 '황금박쥐'…통영 서식 확인
☞ 의문의 `괴생명체` 박쥐+귀뚜라미 합체?
☞ `거미·박쥐·도둑`···2012 여름, 배급사별 최종병기는?
☞ `괴물 박쥐` 도대체 얼굴에 무슨짓을 한거야?
☞ [포토] 세계적 멸종위기 '황금박쥐'…통영 서식 확인
☞ [포토] 세계적 멸종위기 '황금박쥐'…통영 서식 확인
☞ [포토] 세계적 멸종위기 '황금박쥐'…통영 서식 확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