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코로나 차단…LGU+·H+양지병원, '지능형 방문' 도입

  • 등록 2020-08-03 오전 11:09:31

    수정 2020-08-03 오전 11:09:31

서울 H+양지병원 내원객이 1층 로비에 위치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출입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인공지능(AI)이 병원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감염을 차단하고 나선다. 병원 출입문에서 방문객·환자·근무자들의 입장가능 여부를 판별하면서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하현회)는 서울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에 영상분석 기반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종합병원이 AI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비접촉 출입 환경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AI를 탑재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을 통해 병원 출입문에서 방문객·환자·근무자들의 입장 가능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게이트를 통과하는 사람의 체온 감지,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 얼굴 인식 등을 통해 출입 허용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한다.

이번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의 병원 내 2차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체온 37.5도 이상의 고위험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검출해 입장을 자동 통제한다. 모든 과정에 대면 절차가 없어 안전성도 뛰어나다.

병원 내방객들의 출입 대기시간 감소 효과도 크다. 실제로 지난 달 진행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의 실증 기간 동안 병원 출입 소요시간은 기존 대비 80%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0.2초만에 개방 여부를 검증해 방문객들이 몰리는 주요 시간대에도 혼잡 없이 출입이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보안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고 설명한다. AI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얼굴 식별율이 99% 이상이며, 생체 감지 지원으로 사진•동영상을 활용한 출입 조작도 불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접촉식 체온 측정은 편의성과 인력운영 효율성도 높다. 측정값 오차범위도 0.3도로 접촉식 측정보다 작아 현장 활용이 용이하다.

양사는 지난달 말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내방객 및 입원·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달에는 병원 시스템과 연동을 통해 1000명이 넘는 근무자들의 출근 길에도 신속하게 게이트 통과가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8월에는 원내를 돌아다니는 5G 방역로봇을 도입해 게이트를 통과 했더라도 2차, 3차 모니터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G 방역로봇은 다중얼굴분석을 통해 병원 내부 인원들의 체온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감지 시 현장 안내 멘트와 관제실 실시간 알람을 제공하게 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병원과 같이 국민들이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기관에서 비대면•비접촉 기반의 출입 관리 환경을 첫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항후 학교, 교회, 관공서 등 다양한 시설에 영상분석을 활용한 지능형 방문자 관리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일 H+양지병원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고 높은 의료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현재 원내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은 주저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도입해 환자를 위한 안전한 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H+양지병원은 1976년 개원한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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