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철수’ 소식에 몰려온 해외 소비자..“만우절 농담이길”

공식 SNS 계정에 아쉬움 표하는 해외 소비자 몰려
"LG 폰은 최고..사업 철수 결정 다시 생각해야"
일부 소비자는 가격·서비스센터 문제 등 지적
  • 등록 2021-04-07 오전 11:38:08

    수정 2021-04-07 오전 11:38:08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발표한 가운데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고사양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사라졌다는 아쉬움부터 시장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를 거쳐 휴대폰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그간 스마트폰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면밀하게 검토했으나 매각이 아닌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표 뒤 LG전자는 자사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에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소식을 알렸다. 이후 해외 소비자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LG전자 페이스북 공식 글로벌 계정에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2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자신이 과거 사용했거나 현재 쓰고 있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진을 줄줄이 인증하기도 했다.

한 캐나다 소비자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만우절 농담이었으면 좋겠다”면서 “‘LG 벨벳’은 그간 사용했던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의 제품이었다. LG전자가 철수 결정을 철회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덴마크 국적의 다른 소비자도 “LG 폰은 최고의 스마트폰이었다. LG전자는 사업 철수 결정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조만간 나의 다섯 번째 LG전자 스마트폰을 마지막으로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도 출신의 한 소비자 역시 “LG전자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등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해외 소비자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드러냈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사업 철수를 지지하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일랜드 국적의 한 소비자는 “그동안 LG전자는 수준 이하의 제품에 프리미엄 가격표를 붙여 판매해왔다”며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는 반가운 소식”이란 생각을 밝혔다.

인도의 다른 소비자 역시 “인생 첫 스마트폰으로 LG전자 제품을 산 이후 지금까지 LG 폰만을 사용해오고 있다”면서도 “인도 전역에서 모바일 서비스센터가 턱없이 부족했던 문제를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국내에서 제기됐던 LG전자의 소극적인 마케팅 행보에 대한 지적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한 미국 소비자는 “LG전자는 항상 마케팅에 큰 문제가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을 끝내기보다는 마케팅 전략 변경을 고민하는 편이 옳다”고 말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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