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철수하면서 OS 업그레이드 지원 늘린 까닭은

프리미엄폰 3년, 보급형폰 2년으로 각각 연장
"질서있는 퇴진 통해 소비자 신뢰 이어간다"
  • 등록 2021-04-15 오후 5:55:11

    수정 2021-04-15 오후 5:55:1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오는 7월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전과 동일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질서있는 퇴진’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LG전자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을 기존 프리미엄 모델 2년, 일부보급형 모델 1년에서 각 1년씩 추가해 프리미엄 모델 3년, 일부 보급형 모델 2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LG 휴대폰을 사용하고, LG 제품을 마지막까지 믿고 구매한 고객 신뢰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과 LG 윙의 경우 2023년까지 OS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년 이내임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신제품을 구매해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LG전자는 기존 사용자는 물론,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센터 및 콜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LG전자 모바일 제품의 소모품(배터리, 충전기, 전원 케이블, 이어폰 등)도 서비스센터 등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다. 모든 고객은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LG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OS 업그레이드 및 SW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판매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사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별 기준과 법령에 따라 A/S,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 국내의 경우 휴대폰 A/S는 제품의 최종 제조일로부터 4년 지원한다. LG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전문 수리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있는 전국 120여 개 서비스센터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LG 페이도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유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OS 업그레이드, A/S 등 사후 지원 걱정 없이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다”며 “과거 팬택은 휴대폰 사업 철수 후 서비스센터를 유지할 수 없었지만, LG전자는 서비스 센터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사후 지원을 약속한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한다. 또한, 사업 종료일 이후라도 판매처 별 재고 소진 시까지 구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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