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11월 FOMC까지 국고채 금리 상승 우려 잔존"

9월 FOMC 이후 커브 스티프닝 흐름 연장 예상
RP 7일물 금리 3.7% 넘어서는 등 단기자금 압박
은행채 만기 물량 확대 등 은행채 자금 상황
  • 등록 2023-09-12 오후 3:11:56

    수정 2023-09-12 오후 3:11:56

출처: 한국은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국고채 금리 상승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9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3bp(1bp=0.01%포인트) 오른 3.86%로 3월 2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에 다시 도달했고 10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3.955%로 다시 4%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폭 확대는 대외 여건 경계심 강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진다”며 “적어도 9월 FOMC회의까지 금리 상방 압력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9월 금리 결정과 금리 점도표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기조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확신을 완전히 가질 단계는 아니다”며 “하반기 미국 국채 입찰 결과 확인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내 여건도 타이트하다. 안 연구원은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 금리가 3.7%를 넘어서고 8월초 190조원에 달했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단기자금 시장 압박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채 만기 물량 확대 등 은행권의 자금 상황도 녹록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9월 들어 RP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재공급하고 RP매각 규모도 줄이는 등 유동성 관리에 다시 나선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로 인해 RP금리 급등 등 단기 자금시장의 교란이 발생할 우려는 낮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지난 주 7일 RP매각 규모를 1조원으로 전주(1조5000억원)보다 줄였고 8일엔 3일물을 6조원 가량 매입하며 단기 자금을 풀었다.

안 연구원은 “올해 금리 상승 압력 확대로 국내 기관, 보험권 중심으로 국채 순매수세가 둔화됐다”며 “최소 9월 FOMC, 길게는 11월 FOMC까지 대외 경계 속 금리 상승 우려가 잔존할 것으로 보여 국내 기관의 매수 위축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9월 FOMC 경계 속 단기 구간의 상대적 선호도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9월 FOMC 전후 커브 스티프닝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커브 스티프닝은 단기보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