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軍 식탁에 시중 햄버거 세트 오른다…만두류도 다양화

국방부, 2021년도 급식방침 발표
시중 햄버거 세트 월1회 급식
갈비·김치·고기 만두도 선택 보급
닭강정·두유도 새 급식 품목 지정
  • 등록 2020-12-29 오전 10:58:27

    수정 2020-12-29 오전 10:58:27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내년부터 일명 ‘군대리아’로 불리던 햄버거 빵식의 급식 중 한 달에 한 번은 시중 햄버거 세트로 대체해 군 장병들에게 제공된다.

국방부는 29일 장병 급식의 맛과 질을 높이기 위한 급식 운영방식 개선과 장병들이 선호하는 신규 급식 품목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급식방침’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월 6회 제공하고 있는 햄버거 빵식의 급식을 1회는 시중 햄버거 세트를 구매해 급식한다는 계획이다.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부대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급식 품목에 대한 장병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2018년 군에 최초로 도입된 ‘다수공급자 계약제도’ 적용 품목이 확대된다. 이 제도는 조달청 쇼핑몰에 등록된 복수업체의 제품들 중 부대별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조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8년 라면에 처음으로 이 제도가 적용돼 4개사 50여종의 라면 중 부대별로 선택해 장병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포자만두와 튀김만두 2종류에 한정해 급식하던 만두류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갈비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등 조달청 쇼핑몰에 등록된 시중의 다양한 만두 제품들 중 부대별로 선택해 급식할 수 있다.

또 순두부찌개 양념, 부대찌개 양념, 찜닭 양념, 닭볶음탕 양념 등 시판 양념류와 미역국, 육개장 등 단체 급식용으로 사용되는 대용량 냉동국류 등에도 다수공급자 계약제도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조리병의 조리능력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균일한 맛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내년 새롭게 장병 식탁에 오르는 식품들도 있다. 신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닭강정과 햄버그 스테이크, 돼지 갈비찜, 갈비만두 및 김치만두 등의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연어, 숭어, 아귀, 샐러리 등이다.

또 두유를 연 12회 정규 급식 품목으로 지급하고, 시범부대를 선정해 락토프리 우유도 공급할 방침이다. 락토프리 우유는 유당을 미리 분해한 우유로서, 유당불내증 때문에 우유를 먹을 경우 속이 불편했던 사람도 증상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우유다.

국방부는 이러한 변화된 장병들의 급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장병의 1인 1일 기본급식비를 내년에는 올해 8493원 대비 3.5% 인상한 879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연간 총 1조 6000여억원이 군 급식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를 방문한 제7기 어머니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이 해병대원들이 먹는 급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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